23년전 시트콤 속 460원 '동전주 하닉' 수익률 40만%…"400만원 가면?"

'고아차' 조롱받던 현대차도 3만 59000원…보유시 수익률 1850%

에펨코리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3년 전 시트콤 속 '하이닉스 460원' 장면이 재조명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만 해도 상장폐지 우려마저 나오던 '동전주'였던 하이닉스가 현재는 AI 반도체 대표주로 올라서면서 "타임머신 타고 싶다"는 반응까지 쏟아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기준으로 과거 SBS에서 방영된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의 한 장면이 확산했다. 극 중 배우 박영규와 이응경이 컴퓨터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는 화면에 '하이닉스 460원'이라는 가격이 찍혀 있는 내용이었다.

당시 하이닉스는 외환위기와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고, 하이닉스의 전신 현대전자는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반도체 사업만 남기고 사명을 바꿨다. 이후 2012년 SK그룹에 편입되며 현재의 SK하이닉스가 됐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급증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180만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종가는 181만 9000원이었고 장중에는 199만 5000원을 기록하며 200만 원을 넘보기도 했다.

460원 시절 하이닉스를 매수해 지금까지 보유했을 경우 단순 계산 시 수익률은 약 40만%에 달한다

당시 화면 속 다른 종목들도 재조명됐다. 현대차는 당시 3만 5900원이었지만 최근에는 70만 원까지 치솟았다. 약 1850%의 수익률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기대감과 피지컬 AI 테마가 부각되면서 그룹주 전반이 급등세를 보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가 400만 원대로 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라증권은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6배 수준"이라며 "TSMC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메모리 시장이 단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00만 원어치만 사서 묵혀뒀어도 내 인생이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있었어도 근데 분명 중간에 팔지 않았을까?", "저 때는 진짜 망하는 회사 분위기였는데 반전이다", "하이닉스가 460원 동전주? 실화냐", "고아차(주식 저평가된 현대차를 낮게 부른말)도 장족의 발전이다", "정말 타임머신 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