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이번에도 참전하나…예별손보 재매각 추진
예금보험공사, 다음달 30일까지 재공고 입찰 진행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재공고 입찰에 나서면서 지난 본입찰에서 단독으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던 한국금융지주의 재입찰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재공고 입찰 이후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11일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공개매각 재공고 입찰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입찰 참여 의향이 있는 잠재매수자는 약 7주간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예보는 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할 경우 오는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수의계약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가계약법상 본입찰에는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하며, 유찰 시 재공고 입찰을 추진할 수 있다. 재공고에도 응찰이 없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특정 업체와 협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보는 "앞선 예별손보 공개매각 유찰 이후 잠재매수자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일부 잠재매수자의 입찰 참여 의향이 확인되면서 재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달 16일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던 하나금융, 한국금융지주, JC플라워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예별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한국금융지주만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주목할 부분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국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점이다. 예보 입장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이번 재매각에도 입찰할 가능성이 크고, 재매각 자체가 유찰되더라도 수의계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 예보는 지난 2024년 12월 MG손해보험(현 예별손보) 매각 과정에서 두 차례 재공고가 유찰된 이후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의 반대에 막혀 실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인수를 포기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다.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생명·손해보험사를 포함한 다양한 매물을 검토 중이며, 가급적 연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보험사 인수 시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예보 관계자는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될 예정"이라며 "보험계약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