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후 첫 성적표…작년 급감했던 1분기 실적 반등할까
30일 상장 후 첫 1분기 경영 실적 발표…컨퍼런스콜 진행
전년 동기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승에 순익 68% 급감…올해 기저 효과 주목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 이후 첫 번째로 공개되는 성적표인 만큼 실적 반등 여부와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30일 202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월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정기 실적 발표다. 상장사로서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케이뱅크는 이날 처음으로 국내외 주주와 투자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도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2% 떨어진 161억 원에 그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케이뱅크가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업비트의 예치금 이용료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당시 이용료율은 기존 0.1%에서 2.1%로 대폭 상향되며 케이뱅크의 실적에 단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케이뱅크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던 기저 효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전 포인트는 당장의 수치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개인사업자 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플랫폼 기반의 비이자수익 확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신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성장 전략은 충분히 합리적이라 판단된다"며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가계 대출의 39.1%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리스크가 완화됐으며 시중은행들은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우선해 경쟁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뱅크와 무신사간 임베디드 금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이에 기반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케이뱅크와 모기업이 다른 인터넷은행들과 달리 이커머스, 예약 플랫폼을 영하고 있지 않은 만큼 다른 비금융 플랫폼과의 이해관계 상충 여지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케이뱅크는 27일 글로벌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 리플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해외송금 개념검증(PoC)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플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송금 속도와 비용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으로, 향후 디지털자산을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케이뱅크는 이날(28일)부터 해외송금 서비스의 수수료도 기존 건당 4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에 대비해 해외송금 등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기술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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