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62%…중소법인 연체율 1% 넘었다

신규 연체채권 증가 영향…연체율 전월 대비 0.06%p 상승
"중소법인 중심 연체율 상승 추세…모니터링 강화"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국내은행의 지난 2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신규 발생 연체채권 증가에 따라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 추세인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0.56%) 대비 0.06%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전년 동월 말(0.58%)과 비교해도 0.04%p 높아졌다.

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 2조 8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늘어났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000억 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0.67%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0.1%p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1.02%로 전월 0.89% 대비 0.13%p 상승해 1%대를 넘어섰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5%로 전월 대비 0.03%p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비주담대 연체율은 0.9%로 0.06%p 올라 상승 폭이 더 컸다.

금감원은 최근 연체율 상승이 신규 연체채권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발생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적극적인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