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동 리스크·기후위기 대응…'지속가능 항공유' 전방위 지원
중동 재건 수요 대응·AI 투자 확대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 항공유'의 전방위 정책금융 지원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프라·에너지 해외 진출 전략 콘퍼런스'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지속가능 항공유는 현재 운항 중인 항공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항공 산업의 탄소중립 전략에서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은 화석 연료 기반 항공 에너지 체계의 근본적 취약성이 드러나며 지속가능 항공유를 친환경 대안을 넘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항공 산업의 안정적 운항 연속성을 보장하는 전략 자산으로 부각됐다.
수은 관계자는 "지속가능 항공유는 탄소중립 시대 항공산업의 핵심 전환점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의 결정적 시기"라며 "수은은 우리 기업의 투자·시공·장기구매계약(Off-take)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해외 지속가능 항공유 사업 진출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동 재건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우리 기업이 단순 시공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자본 투자·기획·금융 조달·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 방식이다. 초기 지분 투자 부담이 크다는 점이 우리 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었다.
기존에는 우리 기업이 단독으로 1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재무적 투자자(FI) 등과 공동 투자해 합산 지분율 10% 이상을 충족하면 수은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은이 국내 기업과 함께 투자개발형 사업에 직접투자하는 길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수은의 대출·보증 지원이 확정된 건에 한해 지분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수은법 개정에 따라 수은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AI·클라우드 수요 폭증에 따라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급부상한 '데이터센터'는 수은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스 지원 확대와 직접 투자·그래픽 처리 장치(GPU) 특화 금융모델 개발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수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업계의 금융 수요와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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