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야구팬' 잡아라…연 7% '야구 적금'에 카드 이벤트 '봇물'

금리도 야구도 '승부'…금융권, 성적 연동 적금으로 팬심 공략
카드업계도 구단 제휴 혜택 맞불…KB·삼성·신한·IBK 팬심 공략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수많은 야구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6.3.2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금융권이 2026시즌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1200만 야구팬' 잡기에 나섰다. 고금리 적금부터 카드 할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며 야구팬 고객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구단 성적과 우대금리 혜택을 연계한 신규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KBO리그 관중 수가 12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흥행이 예상되면서 금융사들은 스포츠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2.5%에 응원팀 성적 등을 반영해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하는 구조다. 응원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1.5%포인트(p), 한국시리즈 진출 시 연 1%p,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KBO 리그 개막일에 맞춰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도 개편했다. 쏠야구는 야구 관련 퀴즈, 승부예측, 올스타 팬 투표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예·적금 등 금융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입장권 혜택 대상도 7개 구단으로 확대한다.

농협은행은 더 높은 금리를 내세웠다. NC다이노스와 협업한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은 경기 결과와 승부 예측 참여 등에 따라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2.3%이며 NC다이노스의 시즌 성적에 따라 최고 2.4%p, 4월부터 9월까지 진행 예정인 '승부 예측' 이벤트 참여 결과에 따라 최고 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판매 기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N씨끼리 위풍당당 적금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2250명을 추첨해 NC 다이노스 유니폼, 프리미엄 좌석 예매권 및 음료쿨러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야구 성적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참여형 적금'은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도 구단 제휴 혜택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두산베어스 팬을 위한 '두산베어스 KB카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홈경기 입장권 할인과 'KB페이 데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굿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삼성라이온즈 삼성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를 출시하며 공략에 나섰다.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는 홈 경기 입장권 및 굿즈 샵 50% 할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내 식음매장 10% 할인 등 혜택을 각각 월 최대 2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 철도 요금 5%, 성심당 10%, 디지털콘텐츠 50%, 커피전문점·편의점 10%, 배달앱·온라인쇼핑몰 5% 등 야구팬이 자주 이용하는 영역의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LG트윈스 신한카드'와 '한화이글스 신한카드'로 야구장 직관 비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kt wiz카드'를 통해 수원 KT wiz파크wiz파크 입장료를 1일 1회에 한해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