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현대카드 이어 2차 도입 나서나

금감원, 토스뱅크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마련된 토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6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토스뱅크가 최근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약관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쯤 토스뱅크의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약관심사를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토스뱅크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경우, 현대카드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된다.

당초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KB국민카드 등이 2호 도입 사업자로 거론됐으나, 토스뱅크가 2호 사업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4년 12월에 이미 약관 승인을 받았으나 1년이 넘게 지나도록 실제 카드 출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고 KB국민카드는 현재까지 약관 승인도 받지 못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지금껏 결제 수수료 무료를 유지해 온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유료 전환에 나설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애플페이는 결제 건당 0.15% 수준의 결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페이 또한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물릴 경우 카드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토스뱅크는 카드사들의 이런 삼성페이 수수료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단 토스뱅크가 어떤 방식으로 애플페이를 지원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토스뱅크 카드가 하나카드의 결제망을 사용하고 있어, 토스뱅크 하나카드·토스뱅크 체크카드 등을 직접적으로 애플페이에 연계할 수 있는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우선 토스뱅크 계좌를 활용해 '토스페이'를 통한 애플페이 연결 방법 등이 거론된다.

특히 토스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페이'를 앞세운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는 이미 EMV 콘택트리스를 지원한다. 토스플레이스는 애플페이 도입이 확산될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 여행객의 사용량이 늘 것이라고 판단, 그간 단말기 보급을 꾸준히 늘려왔다.

단말기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가맹점 수 1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달 기준으로는 3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50만 개, 2027년까지 70만 개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토스뱅크 애플페이 도입 시 토스플레이스 단말기 수요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