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방이전설'에 이찬진 "감독기구가 현장 떠나? 상상 어려워"

"금융사 수도권·서울 집중이 현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2026.3.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한병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금감원의 지방 이전설과 관련해 "감독기구가 현장을 떠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출입기자들과 월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 공공기관들이 대거 이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팽배한 상황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금감원, IBK기업은행, 농협, 수협 등 금융 공공기관이 모두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지방 이전 기관이) 공식화돼 있지 않다"면서도 '일반론'을 전제해 "금융감독기구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미션은 금융회사와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투명하게 관리·감독하고, 금융 소비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는 부득이하게 수도권과 서울에 집중된 게 현실인데, 감독하는 자들이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우스울 것 같다"며 "현장을 떠나 어디로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소신을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