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혁신에 50조 쏟는다"…국민성장펀드, 현장 의견수렴 착수

직접투자에 "15조 원+α" 대규모 자금…필요시 규모 확대
간접투자에 35조, 민간공백 메꾼다…4월 중 최종안 발표

이억원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정부가 벤처·혁신 생태계 도약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지원 방안 마련에 앞서 현장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중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6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민성장펀드 벤처·혁신 생태계 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및 유관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KB지주, 금융투자협회, 혁신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투자 애로와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 향후 2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정책이라며 창업·혁신국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민성장펀드가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벤처·혁신생태계 지원이 기존의 벤처·정책금융과 완전히 다른 이유 3가지를 소개했다.

권 부위원장은 먼저 직접투자에 "15조 원+α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개별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전략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요시 직접투자 규모를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35조 원 규모의 간접투자로 △스케일업 펀드 △초장기 펀드 △지역 전용 펀드 △회수시장 펀드 등을 조성해 민간의 공백을 메꾸는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운영 방식도 혁신해 투자 심사에 민간의 선구안을 최대한 활용하고 근본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실패 경험과 새로운 시각 및 네트워크를 고려한 운용사 평가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향후 1년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할 분수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국민성장펀드가 벤처생태계 지원에 자본이 사용되도록 정책 방향을 바꾸고 벤처·스타트업이 새로운 핵심 경제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성장펀드가 50조 원을 미래 시장지배력을 갖춘 벤처·혁신 기업에 투자한다는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기존 벤처·정책금융과 투자규모, 투자결정 과정, 투자조건 등 모든 측면을 과감히 차별화한다고 했다. 또한 높은 위험과 개별 투자의 손실을 감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거버넌스와 면책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위는 간담회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현장 소통과 필요시 관계 부처 협의 및 보완 등을 거쳐 오는 4월 국민성장펀드 벤처·혁신 생태계 지원 강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