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 작년 순익 1.7조…전년 比 5.8% 감소

환율 하락에 외환이익 확대에도 유가증권 손실 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지난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이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이익이 급증했음에도, 유가증권 평가손실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총 32개 외국은행 지점(UBS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1조 6773억 원으로, 전년(1조 7801억 원) 대비 1028억 원(5.8%) 감소했다.

2024년의 경우 2008년 관련 자료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이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이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외환·파생관련이익 증가(9613억 원, 43.1%)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관련손실(-9727억 원, -227.3%)이 발생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환율 하락으로 외환이익이 8조 76억 원으로 무려 128.5% 상승했으나, 파생부문에선 -7조 473억 원으로 83.2% 감소했다.

유가증권의 경우 연말 기준 국고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손실 규모가 커졌다.

이자이익도 자금 운용수익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조달비용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451억 원, -4.7%)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 1561억 원으로 인건비 상승에 따라 전년(1조 1002억 원) 대비 559억 원(5.1%) 늘었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발 복합충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외국은행 지점의 영업전략 변화,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은행 지점별 리스크 요인, 내부통제 현황, 금융규제 위반여부 등 리스크 기반 맞춤형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