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접속 오류' 복구 과정서 8분간 추가 장애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설정 변경이 원인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가 최근 발생한 접속 오류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추가 오류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29분부터 카카오뱅크 앱 상에서 약 26분간 앱 접속이 중단된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약 8분간 추가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접속 오류가 내부 시스템 변경 중 일어난 프로그램 충돌이라고 원인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추가 점검 과정에서 실제 원인은 앱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으로 인한 서버 부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설정을 원상 복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8분간 한 차례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이번 장애로 오지급이나 이중 결제 등 직접적인 금융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모주 청약 지연 등 이용 불편 관련 민원은 총 184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는 "정밀 조사 결과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설정 변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됐다"며 "설정 복구 과정에서 2차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정 변경이 왜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졌는지 관련 솔루션 제조사와 기술적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양수 의원은 "2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뱅크에서 장애 원인 파악조차 제대로 못 했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전반적인 시스템과 조직을 재점검하고 금융당국은 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