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연봉' 카드사 남녀 연봉 처음 뜯어보니…최대 5400만원 격차

롯데카드만 평균 연봉 1억원 밑돌아…7개사 작년 '억대 연봉' 유지
올해부터 성별 보수 공시 첫 적용…남녀 최대 5400만원 격차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를 찾은 이용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9.19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중 롯데카드를 제외한 7곳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보수는 8개 카드사 모두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각 카드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지난해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평균 보수는 8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1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가 1억 4100만 원, KB국민카드가 1억 2700만 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하나카드 1억 2000만 원 △BC카드 1억 1700만 원 △현대카드 1억 1500만 원 △우리카드 1억 1100만 원 수준을 기록하며 대부분 카드사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억대 연봉’을 유지했다.

반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9690만 원으로 전년 9180만원 대비 약 5.5% 올랐지만, 주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을 밑돌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카드사 평균 연봉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업권 특유의 인력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사는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고도화된 금융·IT 역량을 요구하는 직무 비중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책과 더불어 조달비용 상승 등 업황 악화에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은 지난해와 올해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긴축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작성 기준'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카드사들의 '직급 및 성별' 별 보수액도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국회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증권·보험·여전사 자산 5조 원 이상 △운용자산 20조 원 이상 자산운용사 △자산 7000억 원 이상 저축은행 등 금융사들이 '직급 및 성별'을 구분한 평균 보수액을 공개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카드사에서 모두 남성 임직원 평균 보수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카드로 두 성별 간 임금 격차는 5400만 원에 달했다.

이외에는 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약 5000만 원,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가 약 4000만 원, 신한카드가 약 2000만 원으로 차이가 가장 적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