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권 "5년간 생산적금융 40조 지원…국민성장펀드 8조 투자"

금융당국 '보험업권 국민성장펀드 간담회' 개최…국가 주요 투자자
보험업권 "정부와 소통 강화 필요…건전성 규제 개선도"

사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2025.9.8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보험업권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나선다. 보험사들은 향후 5년간 생산적금융에 40조 원을 지원하고, 그중 8조 원을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후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주요 보험사 14곳과 함께 '보험업권 국민성장펀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민성장펀드 운용 계획과 참여 방식을 공유하고 보험업계의 의견과 건의 사항도 논의했다.

금융위는 보험산업은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국가의 주요 기관 투자자라며 보험업권의 장기 자산운용의 중요성은 증대하고 있다며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보험시장 포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등 환경 변화로 보험사의 장기 자산운용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런 상황에서 첨단 전략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국민성장펀드가 보험사의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다.

보험업권은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에 40조 원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8조 원을 국민성장펀드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장기 인프라 투자와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간접투자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험사들은 투자 집행과 사후 관리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권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손실 분담을 고려해 위험계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는 리스크 측정을 위한 건전성 규제 개선 필요성도 건의했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보험업권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 기회를 마련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한 글로벌 규범을 고려해 정책펀드·인프라·벤처투자·주담대 관련 자본규제 정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영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부동산에 편중돼 있는 자금 흐름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금융위는 오는 9일 열리는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 3차 회의' 등을 통해 금융업권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생산적 금융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논의 내용 등을 반영해 향후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등을 통해 보험업권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 개선방안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