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카드 라인업 재편 속속…"구성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고"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연초 카드사들이 잇따라 상품 라인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복잡한 혜택 구조는 걷어내는 한편 개인 맞춤형·프리미엄 전략까지 병행하며 고객층 세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5일 전월 실적 조건 없는 '심플 플랜'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심플 플랜 시리즈는 전월 실적 조건을 없애고 복잡한 적립·할인 구조를 단순 할인 방식으로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심플 플랜'은 국내 이용금액의 1%, 해외 이용금액의 2%를 할인해준다. '심플 플랜 플러스'는 연회비가 심플 플랜 카드보다 높은 대신 국내 이용금액의 1.5%, 해외 이용금액의 2%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9일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내세우며 'ALL·YOU·NEED' 3종을 연초 주력 상품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KB ALL 카드는 기존 'KB국민 WE:SH All 카드'의 이름을 직관적으로 개편해 리뉴얼 출시한 상품이다. 전월 이용 실적이나 할인 한도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 결제 시에도 2%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월 최대 4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KB NEED Edu 카드는 학원, 학습지 등 교육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교육관련 업종 결제 금액의 5%,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KB Pay로 결제 하면 최대 3000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 영역인 병원·약국·커피 업종에서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이 할인 적용돼 월 최대 3만 8000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KB YOU Prime 카드는 일상팩과 가족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상팩은 주유, 배달 , 쇼핑 등 영역에서 최대 10%, 가족팩은 생활요금, 온라인장보기, 학원 등 영역에서 최대 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각 영역에서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연 최대 72만 원 혜택이다.

생활 밀착형 라인업 사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달 26일 '디오렌지'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기존 '더블랙', '더레드' 등 컬러 시리즈를 잇는 신규 프리미엄 카드 출시를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우리은행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따라 고객소비패턴에 맞춘 제휴 카드 5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은행 거래 데이터와 카드 이용 데이터를 결합해 할인 영역과 구조를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