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업권 대출 '셧다운'…단위 농협도 모집인 접수 중단
새마을금고·신협 이어 농협도 모집인 대출 중단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상호금융업권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모집인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특판 금리를 앞세운 공격적 영업으로 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경고에 나선 영향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7일까지만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접수하고, 3월 3일부터 전면 중단에 나선다. 재개 시점도 별도로 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새마을금고가 19일부터, 신협중앙회가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집인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한 이후 농협도 중단에 나선 것이다. 통상 한 금융사가 접수를 중단할 경우 다른 금융사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발생하는데, 새마을금고·신협 중단 선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단위 수협은 올해 가계대출 한도 총량을 전년 대비 2% 이내로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점당 연간 한도는 5억~7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신규 취급 여력을 최소화한 셈이다.
상호금융권은 올해 은행권 대비 낮은 특판 금리를 앞세워 집단대출 영업을 확대해 왔다. 1월 중 가계대출 증가 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당국의 관리 강화 요구가 이어졌고, 업권 전반이 선제적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 '2026년 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발표하며 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1조 4000억 원 증가하며, 지난해 12월(-1조 2000억 원) 대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농협과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무려 각각 1조 4000억 원, 8000억 원 늘었다. 농협의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 600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급증한 수치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난해 가계대출이 5조 3000억 원이 늘었는데, 한 달 만에 8000억 원 증가한 것 역시 폭증한 수준이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 대비 지난해 '4배' 초과했는데, 새해 들어서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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