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대출모집인 대출 취급 중단…연내 재개 불투명

19일부터 모집인 통한 대출 취급 중단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훌쩍 초과한 새마을금고가 연초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통상 연말 총량 관리차 시행하는 '자율 규제'를 연초에 실시하는 것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1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재개 시점'을 명확히 하지 않았으나, 연내 무기한 중단이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측은 재개 시점에 대해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침, 현재 대출 잔액 현황 등을 보고 향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상 금융사는 연말로 갈수록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 제한 등 '자율 규제'를 실시해 왔다.

이번 조치는 연말이 아닌 연초에 이뤄져, 지난해 목표치를 한참 초과한 새마을금고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총 5조 3000억 원 늘었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2023년 6조 3000억 원, 2024년 1조 원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당초 금융당국이 제시한 목표치 대비 '4배'를 초과한 수치다.

잔액 증가분 대부분은 '잔금대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 대출 문턱을 높이며 특히 잔금대출에서 소극적으로 영업을 펼친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풍선 효과'에 힘입어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주요 은행이 4% 중반대 입주잔금 대출을 취급한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조합은 3% 후반에서 4% 초반대 특판금리를 제시하며 잔액이 폭증한 것이다.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6조 4215억 원으로, 전년 동기(165조 5090억 원) 대비 무려 9조 875억 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달 말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제시한다. 지난해 대출 집계가 마무리된 만큼 새 한도 설정에 나서는 것으로, 한도를 초과한 금융사에 대해선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3.8%였으나, 올해는 1.8%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