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연간 순이익 두자릿 수 성장…'빅3' 첫 진입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503억 원…전년 대비 10.7%↑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3관 모습.2020.6.29 /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현대카드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3위를 달성했다.

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35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준으로,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 카드사 중 순이익이 성장한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2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1265억원으로 줄였다.

현대카드의 성장세는 최근 3년간 계속된 바 있다. 연간 당기순이익 2530억 원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지난해에는 3503억 원으로 늘어나며 3년 만에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2022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3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의 경쟁력이 안정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수, 해외 신용판매액, 월 평균 이용액 등 영역에서도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 카드업계가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압박으로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지표가 일제히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취급액(개인·법인)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76조 4952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년 3개월 연속 업계 1위 수준이다.

회원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2022년 말 1104만 명이던 회원은 지난해 1267만 명으로 3년간 160만 명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신용 판매액은 3조 9379억원으로 3년 연속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월 평균 이용액(인당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124만 5309원으로 3년 연속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대환 미상환 금액 미포함)은 직전 분기와 동일한 0.79%로 집계됐다. 카드업계에선 유일하게 2021년 이후 5년 연속 0%대 연체율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의 배경에는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쳬계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혜택 구조가 이용 확대와 충성도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4년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oC)'라는 슬로건 아래 적립률과 할인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체감도가 높은 혜택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해왔다.

지난해 3월 공개한 '현대카드 부티크'의 경우 프리미엄과 매스(Mass·범용신용카드) 시장 사이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차별화된 해외 서비스 역시 성장을 뒷받침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 중인 애플페이를 통한 높은 결제 편의성은 물론 '해외모드' '트래블데스크' '일본 제휴 서비스' 등 해외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상품과 데이터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과 함께 건전성 중심의 경영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