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주가조작=패가망신 인식, 시장에 확고히 심겠다"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끝까지 엄단하겠다"
"부동산 PF 연착륙 유도…부실 사업장 정리 이행"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PEF)운용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주가조작이 '패가망신으로 귀결된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는 끝까지 엄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연초 시장감시 조직과 합동대응단을 확충했고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다수 종목 연계 혐의 군을 적출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금감원 내 시장감시·기획 조사·강제수사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금융당국의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확대 개편 소식을 전하며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말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투자하라"고 적은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외에도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 충실 이행 △금융권 지배구조 공정성·투명성 강화 △금융권 해킹 사고 예방과 사이버 보안강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지원 △부동산 PF 부실 정리 노력 지속을 약속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에 따라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로 감독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전 생애주기에 걸친 감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소비자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연말에 이행성과 결과도 자체 발표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권 지배구조 공정성·투명성 강화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금융위를 비롯해 관계기관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CEO 신임절차와 합리적 성과보수 문화가 금융권 전반에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에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정착과 함께 종투사 지정을 확대하는 등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도록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동산 PF 연착륙 유도를 위한 부실 사업장 정리와 지난해 발표한 건전성 개선 방안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