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억원 너무 작아, '이조원' 어때?"…금융위원장 "개명할까요?"

SNS에 '국민창업시대 전략회의' 일화 소개
"복 받으라고 '돈' 이름…당시 최대치 금액"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근욱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개명을 고민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관심을 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창업시대 전략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행사 초입부에 대통령님께서 묻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질문하라는 취지로 관계부처 장관들도 여러명 왔는데, 저와 눈이 마주치자 '공정위원장인가' 하셨다"며 "금융위와 공정위를 자꾸 헷갈린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돈 이름입니다"라고 본인을 다시 소개했고, 이 대통령은 "맞아 이억원. 이억원이 뭐야, 이조원이나 이경원으로 하던지'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덕분에 회의장은 웃음바다가 됐다"고 회상하며 "이조원으로 개명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본인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라며 "어려웠던 시절 복 많이 받으라고 진짜 돈 이름으로 지어주셨다"며 "제가 태어난 1967년만 해도 이조원은 너무 비현실적인 숫자라 당시 상상가능한 최대치로 '이억원'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 상황에서 지으라고 했다면 이조원으로 했을 것"이라며 "농담삼아 제 이름을 가장 대표적인 미래예측 실패라고 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취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 정책 등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해당 계정은 전담 직원이 아닌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