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19년 만에 150조 돌파…초저가 주택 지원금 대폭 늘리나
금융위, 주택연금 활성화 위한 개선방안 발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잔액 기준)이 처음으로 15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가입자 수도 19년 만에 1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점차 노후 소득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이날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연금 잔액(보증공급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0조 6376억 원이다. 지난 2024년 말 대비 11조 9586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연금 잔액은 지난 2020년 104조 6243억 원으로, 첫 100조 원대를 돌파한 후 △2023년 123조 5332억 원 △2024년 138조 6789억 원 등 매년 증가 추세다.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10만 6591명으로 10만 명대를 넘은 데 이어 △2023년 12만 1476명 △2024년 13만 6146명 △2025년 15만 71명으로, 지난해 처음 15만 명을 넘어섰다.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55세 이상 국민이 본인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평생 안정적인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07년 7월 출시해 가입자의 은퇴 이후와 노후 소득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보유 주택 기준은 2008년 10월 '시가 9억 원 이하'였으나, 2020년 12월 주금공법 개정을 통해 '공시가 9억 원 이하'로 완화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10월부터 주금공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시가격 9억 원에서 12억 원 이하로 상향됐다.
대상 확대에도 주택연금 잔액 규모 증가액은 매년 둔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년 동안 21조 6377억 원이 늘었으나, 이후 △2023년 18조 9089억 원 △2024년 15조 1457억 원 △11조 9586억 원 등 둔화했다.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신규 가입이 줄고, 기존 연금 가입자 중 해지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 보유 고령층이 자녀들한테 물려주고 싶은 욕구가 있는 영향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금융공공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주택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의 중요한 수단인데, 실제로 매년 점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2022년 25조 원에서 2025년 17조 2000억 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공급액 목표도 지난해 22조 9000억 원에서 올해 20조 원으로 17.2% 줄인 배경이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주택연금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주택연금의 초저가주택에 대한 지원금액 확대, 인구감소지역 귀농·귀촌에 대한 실거주 요건을 완화하는 주택연금 개선을 1분기 중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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