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춘 이찬진호…전문가·공채 출신·70년대생 전진배치(종합)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 통합 공채 1기 출신의 부원장이 처음 나왔다. 각 분야 전문가를 신임 임원으로 전면 배치하는 한편 1970년대생도 대거 기용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성욱, 황선오, 박지선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신임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2028년 12월 29일까지 3년이다.

이번 인사에서 통합 공채 1기 출신이 처음으로 부원장직에 올랐다. 금감원은 1999년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출범했고, 2000년도부터 통합 공채를 실시 중이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각 분야 전문가를 부원장으로 등용한 점도 특징이다.

공채 1기 출신 최초 부원장은 김성욱 현 부원장보다. 김 신임 부원장은 2000년 1월 금감원 입사 후 일반은행검사국 검사6팀장·상시감시팀장, 거시건전성감독국 거시감독총괄팀장, 인적자원개발실 인사기획팀장·국장, 은행검사1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친 은행 전문가다.

박지선 신임 부원장은 1995년 보험감독원에 입사 후 복합금융감독국 퇴직연금감독팀장, 보험소비자보호국 손해보험소비자보호팀장, 보험감독국 부국장, 공보국장, 보험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인사연수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금감원 내에선 보험 전문가로 불리며, 보험 부문이 금융소비자보호처로 이관돼 원장 직속 기구로 재편되는데 이를 관리할 전망이다.

황선오 신임 부원장은 1996년 1월 증권감독원 입사 후 기업공시제도실 증권발행제도팀장, 자본시장조사2국 조사1팀장,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제도팀장,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 공시심사실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거친 증권 분야 전문가다.

아울러 이찬진 금감원장은 부원장보 6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원장보 역시 각 분야 전문가를 승진시키는 한편 모두 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김욱배 현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로, 김충진 현 감독총괄국장은 기획·전략 부원장보로, 곽범준 현 중소금융감독국장은 은행 부원장보로,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은 중소금융 부원장보로, 김형원 은행감독국장은 민생금융 부원장보로, 서영일 인사연수국장은 보험 부원장보로 각각 승진했다.

김충진·곽범준·김형원·서영일 신임 부원장보의 경우 공채 1기 출신이고, 이진 신임 부원장보의 경우 통합 공채 3기 출신의 첫 임원이다.

금감원은 "새로 임명된 임원은 금융산업 각 분야에서 오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온 감독·검사 및 소비자보호 전문가"라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감독업무 혁신을 속도감 있게 주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과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욱배 신임 부원장보는 1998년 한국은행 입사 후 법무실 법무1팀장, 제재심의국 은행팀장, 특수은행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은행감독국 은행총괄팀장, 법무실 국장, 제재심의국장,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등을 거쳤다.

김충진 신임 부원장보는 2000년 금감원 입사 후 신용감독국 신용감독1팀장, 신용감독총괄팀장, 일반은행국 상시감시팀장, 여신감독국 여신금융총괄팀장, 금융데이터실장, 신용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지냈다.

곽범준 신임 부원장보는 2000년 금감원 입사 후 은행감독국 은행제도팀장, 건전경영팀장, 외환감독국 외환업무팀장, 감독총괄국 감독총괄팀장, 금융데이터실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국장, 중소금융감독국장 등을 거쳤다.

이진 신임 부원장보는 2002년 금감원 입사 후 거시감독국 시스템리스크분석팀장, 신용감독국 신용감독3팀장, 금융그룹감독실 지주금융그룹감독팀장, 일반은행검사국 검사3팀장, 일반은행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저축은행검사국 검사기획팀장, 여신금융검사국장, 외환감독국장, 금융시장안정국장 등을 지냈다.

김형원 신임 부원장보는 2000년 금감원 입사 후 여신전문검사실 상시감시팀장, 금융그룹감독실 비지주금융그룹감독팀장, 은행감독국 가계신용분석팀장, 은행감독국 은행총괄팀장, 금융그룹감독실장, 금융시장안정국장, 감독총괄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서영일 신임 부원장보는 2000년 금감원 입사 후 보험감리실 보험상품감리2팀장, 보험감독국 건전경영팀장, 글로벌시장국 금융시장분석팀장, 총무국장, 금융그룹감독실장, 보험감독국장, 인사연수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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