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 속도·보안 업그레이드…이르면 2027년 시행
통합 전산망 7년 만에 재정비, 외부 컨설팅 마쳐
저축은행 비대면 가입 663만명…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 신민경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중앙회)가 속도와 보안 수준을 개선한 차세대 통합 전산망을 선보인다. 차세대 전산망은 이르면 2027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앙회는 통합 전산망을 재정비하기 위해 최근 외부 컨설팅을 마쳤다.
중앙회는 지난 1999년 자체 통합 전산망을 구축하고 저축은행이 여·수신 등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중 67곳에서 중앙회가 마련한 통합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다.
중앙회는 시스템 구축한 지 19년 만인 지난 2018년 한 차례 개선 작업을 거쳤고, 이번 전산망 개선은 이후 7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앙회는 전산 시스템의 속도, 안정성, 확장성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수신 등 고객의 저축은행 업무 속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 디지털뱅킹 경쟁력과 고객 편의성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는 최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수신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 이용자는 △2024년 1분기 553만8229명 △2024년 2분기 561만2621명 △2024년 3분기 574만9438명 △2024년 4분기 592만1155명 △2025년 1분기 603만1584명 △2025년 2분기 617만3510명 등으로 △2025년 3분기 633만4386명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가입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금리를 직접 비교하고 가입하기 수월해졌다"며 "이에 파킹통장 등 수신 상품에 가입하는 젊은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전산 보안 체계도 최신 수준으로 개편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터지는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산 체계 개편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력, 금융규제 준수, 고객 금융자산 보호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전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개발 업체를 선정해 세부 요건 정의를 재정립할 계획으로, 이르면 2027년 개선한 전산망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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