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개인사업자 대출도 한 눈에 확인…비교 공시 시스템 개선
모바일 공시 화면 개선,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비교공시
신협조합 예금상품, 판매 지역 시·군·구까지 세분화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품 비교 공시 시스템'에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비교 항목에 추가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상품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금감원은 25일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및 개선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과 7개 금융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 공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금융상품 한눈에'에선 금융사별 예·적금 및 대출상품 등에 대한 금리·거래조건을, '통합연금포털'에선 연금저축상품과 퇴직연금상품의 수익률 및 수수료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실시간 만족도 조사에선 총 4924명이 참여했으며, 종합만족도는 82.7%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79.0%→81.8%), 유용성(80.4%→83.4%), 신뢰도(77.5%→81.4%), 이해도(76.1%→79.4%), 편리성(76.8%→79.8%) 등 세부 항목 만족도도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주요 개선계획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연금저축상품 비교공시에 ETF를 추가하기로 했다. ETF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 및 수수료율 등의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ETF를 공시할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금융상품 한눈에'에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모바일 공시화면도 개선한다. 그간 모바일을 통한 상품 비교 시 일부 공시 사항이 잘 보이지 않아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다.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비교공시도 확대한다. 그간 손해보험협회 비교공시는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이 충분히 세분화되지 않아 상품을 비교하기 어려웠는데, 검색 및 비교가 용이하도록 보험상품 메뉴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협조합의 예금상품은 판매 지역을 시·군·구까지 세분화해 단위 조합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신협의 경우 지역을 선택하더라도 검색 결과가 많고 조합명 검색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가 거주지 근처 조합 간 예금 금리 수준을 비교하기 어려웠다.
금감원은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발굴한 개선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향후에도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사항을 발굴·조치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비교공시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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