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년 연속 총파업 나선다…29일 결의대회 개최
지난해 이어 내년 1월 중 두 번째 총파업 단행 예정
2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서 결의대회 개최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공공기관 총인건비제에 따른 체불임금 등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총파업에 나선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23일 오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의 찬성을 얻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내년 1월 중 총파업을 계획 중이다. 29일에는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 조합원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장희 기업은행 노조 위원장은 "기업은행 보상 문제는 대통령 지시 사항"이라며 "대통령 지시 사항은 은행장의 권한이나 금융위의 지침 위에 있다. 그러나 아직 은행장과 금융위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체불수당 현금지급', '초과성과 공정분배'라는 상식적인 노동자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만약 수용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을 통해 다시 한번 기업은행 일터의 부조리와 불공정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은행의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언급하며 김성태 기업은행장에게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행) 임금체불 때문에 말이 많다"며 "총(액)인건비를 정해 놓으면 돈이 있어도 못 주는 산하 공공기관이 있다. 법률 위반하면서 운영하도록 정부가 강요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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