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안유진·ITZY 유나 총출동…'나사카 3기' 뜨거운 군인 구애작전
신한 '슈퍼쏠(SOL)져', 하나 '하나 밀리터리 라운지' 구축
20만 軍心 잡기 나서…탈락 고배 국민도 '밀리터리클럽' 오픈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된 은행권이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돌입했다. 장병 전용 플랫폼을 애플리케이션(앱) 내 탑재하는 한편, 홍보모델을 내세운 광고도 송출하는 등 영업 개시를 일주일 앞두고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장병 전용 라운지 '슈퍼쏠(SOL)져'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장병들이 신한은행, 신한카드뿐만 아니라 증권, 생명, 보험 등 신한금융 전 계열사의 금융 혜택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쏠져 등이 포함된 '장병 밸류업'에 150억 원을 편성해 장병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란 것이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앱 내 군 장병 전용 서비스 라운지인 '하나 밀리터리 라운지'를 구축 중이다. 이 플랫폼은 나라사랑카드 발급 신청을 포함해 △병역판점검사 일정 조회 서비스 △동원예비군 훈련 조회 서비스 등 군생활 여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된다.
신한·하나은행이 군심(軍心) 잡기에 나선 건 내년부터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군인공제회C&C는 3기 사업자에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부터 군 복무, 예비군 기간까지 사용되는 군 전용 체크카드다. 2기 사업자인 IBK기업은행이 3기 사업자로도 선정됐으며, 마찬가지로 2기 사업자인 국민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국방부와 병무청 정책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금융권에선 '황금알 사업'으로 꼽힌다. 과거 대비 장병 수가 줄었으나 여전히 매년 약 20만 명의 입대자가 발생하는 만큼,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고객으로 잡아둘 수 있는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대비 장병 월급이 늘어나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은행권은 홍보모델을 전면에 앞세운 광고를 공개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걸그룹 ITZY의 유나를 모델로 내세워 나라사랑카드 혜택을 광고 중이다. 편의점·PX·교통비 캐시백과 함께, 온라인 서적·패션·통신·배달·OTT 결제 시 캐시백, 영화 6000원 관람 혜택, 테마파크 최대 50% 할인 등이다.
하나은행은 아이브 안유진을 모델로 앞세워 PX·교통비·배달·온라인쇼핑·OTT 등 캐시백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3기 사업자에서 제외된 국민은행도 현역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장병 고객 잡기에 나섰다.
KB밀리터리 클럽은 현역병사가 복무 기간 동안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과 참여형 챌린지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KB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 플랫폼은 △입대부터 전역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밀리터리 플러스' △매일의 운동 기록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득근득근 체력단련실' △군 복지 및 생활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성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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