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테스트베드 우수팀 6곳 선정…금융취약계층 신용평가 '두각'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핀테크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제로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D-테스트베드 사업에서 참여 기업 및 단체 6곳이 우수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용금융 기조 속 소상공인과 금융 이력 부족자를 대상으로 한 대안신용평가 모델들이 주목받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3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2025년 D-테스트베드 우수참여팀 시상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D-테스트베드는 핀테크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팀,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관련 과제를 실제로 시험해 볼 수 있도록 시험장과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사업에 참여한 40개 팀 가운데 성과 평가를 통해 선발된 6개 우수팀 6곳에 금융위원장상 등이 수여됐다.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은 '소상공인 특화 AI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 피플캣이 수상했다. 피플캣은 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연체정보와 고객 행동, 상권 데이터에 자체 보유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폐업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형을 고도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그래프 기반 금융이력부족자 신용평가모형'을 선보인 핀핏과 '라이프로그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 ㈜핀테크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어드바이저로렌 △BA_IDEA △성균관대 인공지능 핀테크 연구실 등 3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팀 중 4곳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과 청년층을 위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고도화된 AI 기술이 금융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 간담회에서 참여팀들은 데이터 제공 범위 확대와 클라우드·GPU 등 인프라 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이날 제기된 현장 의견을 검토해 내년에도 D-테스트베드 사업을 지속 운영하며 지원 내용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