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경찰청, '금융안전 지킴이상' 시상식…보이스피싱 근절 10인 수상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공동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9.30/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공동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9.30/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경찰청과 은행연합회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안전 지킴이상' 시상식을 개최하며,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10인을 선정해 표창·감사패 및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금융안전 지킴이상'은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올해 처음 마련한 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에 기여한 10인의 경찰관을 선정해 △경찰청 표창 △은행연합회 감사패 △포상금(1인 300만 원)을 함께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위원 참여하에 최종 선발했으며 범죄 분석을 통한 사전 차단과 현장 대응, 조직적 범죄 검거 및 피해금 회수 등을 통해 국민 피해를 직접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한 고일한 경감 등 10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를 대표한 김태한 경위는 "개인의 공로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보이스피싱 대응에 힘써 온 모든 동료 경찰관을 대신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시상식은 금융권과 경찰청이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한 분석·차단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의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경찰관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번 시상식을 통해 금융-수사기관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와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악성앱 설치자 정보공유 등 다양한 협업을 지속하며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