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이해하기 쉽게…'용어 순화·핵심 내용 위주' 설명서 개선"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복잡한 공모펀드 설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서를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공모펀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4~6월 '공모펀드 상품설명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공모펀드 가입 시 투자자에게 △핵심설명서 △간이투자설명서 △투자설명서를 교부한다. 그러나 설명이 어렵고 내용이 중복 또는 분산돼 있으며 용어와 표현이 일치하지 않아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주로 전문적인 용어가 사용된다는 문제도 있었다.

공모펀드 상품설명 합리화 TF는 복수 설명서에 분산·중복된 설명 항목을 핵심설명서에 통합·반영하고 설명 항목 순서도 상품을 이해하기 쉽게 바꾸기로 했다. 또한 제조사(운용사)와 판매사(은행·증권사 등)가 일관된 설명서를 작성하기 위해 제조사의 간이투자설명서 항목 순서도 핵심설명서에 맞게 변경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품 설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회사 자체 설명서 심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명서의 용어를 순화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설명서 정비 기준을 전파할 예정이다.

판매 직원이 다수 펀드를 동시에 권유하는 경우 공통 사항은 한 번만 설명하고 원금 손실 위험이 극히 낮은 초저위험 상품은 적합성 평가 시 투자금 성향 평가를 생략하는 등 합리화 방안도 마련됐다.

금감원은 "용어 순화, 핵심 내용 위주의 설명 등으로 소비자가 펀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가입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가이드라인과 기업공시서식 개정, 통합 설명서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금융회사 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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