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6번째 연임 도전…임추위, 단일후보 추천
"금융당국 강조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이끌 적임자"
"경영 전반 넓은 이해와 전략적 리더십 겸비"
- 신민경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김도엽 기자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가 6연속 대표이사에 도전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정 대표가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임추위가 회의를 열고 정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 대표 단일 후보다.
임추위는 △소비자금융 및 기업금융 관련 금융기관 경력 △중장기 비전과 미래전략 제시 △준법경영 강화 및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저축은행 대표이사로서 최고 자산 성장과 수익 달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정 대표가 모두 충족하는 적임자라고 봤다.
특히 "정 후보자는 금융 및 경영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업권의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주요 경영 전반에 폭넓은 이해와 전략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인사통'으로 평가받는 그는 한미은행 인사부 출신으로 왓슨 와야트 코리아 선임컨설턴트, 휴먼컨설팅그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OK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 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다 2016년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2년씩 대표이사직을 연임하다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을 1년6개월 연임하게 됐다. 올해로 5번째 임기가 끝나면서 다시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
그간 수익 다각화에 공을 들인 결과, 지난해 기준 OK저축은행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전년 동기(113억 원)보다 261.2% 오른 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6월 오케이에프앤아이대부에 1140억 원 규모 신용대출과 기업대출채권을 양도했다. 그중 기업대출은 82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2분기(5563억 원) 대비 29.41% 증가한 7199억 원 규모 채권을 대손상각 처리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한 달 내 이사회를 열고 정 대표 연임 건을 결정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