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국내 체류 외국인 무료 해외송금 국가 50개국으로 확대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의 송금 가능 국가를 총 50개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는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함께 홍콩, 인도, 싱가포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6개국을 신규 추가해 송금 가능 국가를 기존 14개국에서 50개국으로 확대했다. 10월에는 일본·캐나다·호주 등 국가가 먼저 포함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로 확장 범위를 넓혔다.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도 내년 6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월평균 해외송금 횟수는 약 2.9회로, 건당 약 3800원의 수수료를 고려하면 이용자 1인당 월 약 1만1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이름 구조·언어·서류 표기 방식 차이로 인해 금융 이용 과정에서 인증 오류나 행정 반복 제출 등 다양한 제약을 겪는다. 이에 토스는 국적이나 이름 구조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는 인증 구조를 마련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러시아어 5개 외국어 기반으로 100개 이상의 기능을 제공했다.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각종 행정 절차에 필요한 서류는 관공서 방문 없이 토스 앱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다. 병원비 환급 신청도 앱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금융 격차를 줄이고 더 나은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