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전년比 0.9%p 상승…건전성 소폭 개선

7개 집단 자본적정성 비율 175.2%…규제 비율 100% 상회
DB·삼성·현대차 전년 말 대비 상승…교보는 14.7%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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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교보·DB·다우키움·삼성·미래에셋·한화·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집단 모두 규제 비율을 상회하며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6월 말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5.2%로 집계됐다. 전년 말(174.3%)과 비교해 0.9%p 상승한 수준이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금융사가 자본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안정성과 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비율은 통합자기자본을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구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상 규제비율은 100% 이상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 통합자기자본은 180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71조 1000억 원 대비 9조 원(5.3%) 증가했다.

금감원은 통합자기자본 증가의 배경으로 이익잉여금의 증가와 보험계열사 그룹이 자본성증권을 발행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통합필요자본은 102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말 98조 1000억 원 대비 4조7000억 원(4.8%)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등에 따라 장해·질병 위험액이 증가한 점이 주로 기인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은 △DB(204.2%) △삼성(189.0%) △다우키움(186.7%) △교보 (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으로 집계됐다.

DB는 전년 말 대비 9.2%p, 삼성은 3.9%p, 현대차는 0.9%p 각각 상승했으며 다우키움·교보·미래에셋·한화는 하락했다. 특히 교보는 14.7%p 크게 떨어지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 말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100%)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감독방향에 대해선 "대내외 시장지표 및 주요소속금융회사의 경영실적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 원을 넘으면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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