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년 만 해외 금융감독당국과 '감독자협의체' 개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이 진출한 현지 감독당국과 '감독자협의체'를 8년 만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그간 금감원은 현지 감독당국과 정보교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했다. 다만 2017년부턴 코로나19, 국내 주요 현안 대응 등 사유로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감독자협의체는 국민은행 대상으로 열리는 것으로, 아시아 4개국 및 5개 감독기관에서 9명의 금융감독 당국자가 참석한다. 금감원 및 해외 금융감독자가 각국의 금융감독 현황 및 관련 현안 등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국민은행도 해외 금융감독자에게 경영현황 등을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영사에서 "최근 가상자산 확산, 금융의 디지털화 및 AI 도입·활용, 무역·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들이 금융감독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재개된 감독자협의체가 개별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감독당국과의 적극적인 국제 공조 및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감독당국이 개최하는 감독자협의체 등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해 정보교환 및 국제협력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