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높인다"…한화생명, '예실차·자기자본 제도' 개선 집중
예실차, 전년 동기 比 790억 확대…"과잉 진료 감시 등 개선 노력"
"유럽, 기본자본에 CSM 포함…당국에 개선 의견 전달 중"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한화생명보험(088350)이 자사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예실차 개선'과 '기본자본 제도 개선' 작업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건강보험 중심 수술, 진단, 통원 등이 늘어 보험금 예실차가 증가했다"며 "급부 한도를 축소하고 과잉 진료를 감시하는 등 예실차 축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예실차란 보험사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보험금 및 사업비'와 '실제로 발생한 보험금 및 사업비' 간의 차이를 말한다. 보험사가 상품을 운영하면서 예상했던 이익을 실제로 달성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3분기 한화생명 예실차는 마이너스 126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470억 원보다 790억 원 확대됐다.
다만 4분기에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한화생명은 "3분기 대비 4분기 영업 일수가 감소해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사후 보험금을 지속해서 관리해 2026년도에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CSM을 제고하기 위해 건강보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손해보험사 중심 건강보험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내년도 독자적인 통합건강보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3분기 건강보험이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건강보험 상품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2조 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속 성장 중인 CSM 지표는 한화생명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기자본에 CSM이 포함될 수 있어서다.
이날 "건전성을 올리기 위해 자본비율을 확대하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어떤 옵션을 활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화생명은 "보험업계가 기본자본 제도와 관련해 유럽처럼 기본자본에 CSM을 포함해달라는 내용을 당국에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이란 보험사의 기본자본만으로 지급여력비율(킥스)을 산출하는 지표다. 앞서 금융당국은 제도 안착을 위해 기본자본 비율 규제를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킥스는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눠서 산출한다. 현재 가용자본에는 회사의 기본자본이 포함되는데, 당국은 CSM을 기본자본에서 제외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유럽에서도 CSM을 자기자본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같은 제도를 도입할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동남아 시장 이익 창출 효과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6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643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킥스 비율은 157%로 전년 동기(164.5%) 대비 7.5%p 하락했다. 보험손익은 예실차 확대로 인해 3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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