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3수' 케이뱅크, 상장 준비 앞두고 3분기 실적 발표 '주목'

3분기 경영 실적·행장 연임 여부 등 변수
내년 7월 상장 목표…예비심사 청구 '초읽기'

케이뱅크 사옥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이뱅크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두 차례 상장 추진에 이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으로 평가받는 만큼 이달 발표될 3분기 경영 실적과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T는 7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그룹사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1497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3분기 실적 발표…최우형 행장 연임 여부는

케이뱅크가 세 번째 IPO 도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11월 중순 개별적으로 발표될 케이뱅크의 3분기 경영실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347억원) 대비 96.3% 증가한 6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로 2분기 대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562억 원)과 비교해 26.5% 줄어든 41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말 연체율은 0.59%로 1분기 말(0.66%)보다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1%로 5분기 연속 낮아졌다.

올해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최우형 행장의 연임 여부도 주요 변수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현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행장 선정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약 2년간 케이뱅크의 수장을 맡고 있는 최 행장은 건전성 개선 및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케이뱅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현안인 IPO를 앞두고 수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2017년 출범 이후 케이뱅크에서 행장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이 불확실한 요소다. 초대 행장이었던 심성훈 전 행장이 경영 안정화를 이유로 임기를 1년 연장한 사례를 제외하면 케이뱅크에서 정식으로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아직 없었다.

두 차례 상장 무산 후 '3수' 도전…IPO 일정 본격화 '주목'

케이뱅크는 내년 7월 전 상장한다는 목표 아래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을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구체적인 상장 예비심사청구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케이뱅크의 공식 입장이다. 다만 케이뱅크의 상장 목표 기한인 내년 7월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장 안팎에서는 이들이 조만간 예비심 청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한국거래소는 최대 45거래일(약 2개월) 안에 결과를 통지한다. 다만 형식적 또는 질적 요건 충족 여부 등 추가 심사가 필요한 경우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2022년 첫 IPO 도전 당시 6월 30일 예비심을 청구한 뒤 약 3개월이 지난 같은 해 9월 20일 승인 통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두 번째로 다시 도전한 IPO에서 지난해 6월 28일 예비심을 청구하고 약 2개월에 걸친 심사 끝에 8월 30일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기관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같은 해 10월 18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케이뱅크는 앞서 두 차례나 상장 도전이 무산된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예비심사 청구 후 승인이 진행되면 케이뱅크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 예측, 공모 청약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