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말띠맘 모셔요"…아기 가입할 고금리 저축 상품 어디?
신협 아이통장 내년 1월 출시 준비…"시중 대비 고금리"
저축은행도 아이 적금 관심…"고객 록인효과 기대"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6년도에 태어날 '붉은말띠' 아기들을 맞이하기 위해 벌써 2금융권이 예·적금 준비로 분주하다.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업계는 미끼상품으로 홍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2026년 1월 아기 예금 통장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상품 금리 등 자세한 계획은 미정인 상황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에서는 통상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시중 대비 고금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아기 전용 금융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3년부터 아기 적금을 판매 중이다. 당해 십이지를 따 적금명을 짓는데, 연 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최고 연 12% 금리를 제공한 'MG희망나눔용용적금'은 5만좌가 완판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하는 'MG희망나눔아기뱀적금'이 나왔으며, 5만좌 중 80%(지난달 31일 기준)가 소진됐다.
저축은행 업권도 아기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아기 고객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출생 대응 금융상품' 소개 페이지를 만들면서 16개 상품을 공개했다. 이날 기준 관련 상품은 22개까지 늘었다.
저축은행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가장 큰 금리를 주는 상품은 'MS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이다.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인 경우 약정이율 6%를 제공한다.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을 둔 부모 및 자녀가 가입할 수 있어, 2026년 둘째가 태어나는 가정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등을 지참해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비대면 모바일 금융 앱 'SB톡톡플러스'에 아이통장 상품을 확장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곳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태어날 아이 이름으로 자금을 모아주기 위해 예비부모 사이에서 고금리 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손품을 파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리 혜택이 높은 저축은행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입된 고객이 저축은행 타 서비스도 이용하게 되면서 록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홍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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