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상호금융, 자율 규제로만 방치 않겠다…적극 감독"

[국감현장] 신협 일부 조합, 골프장 갈 때도 '출장 경비' 지급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전수조사 통해 엄중 대처하겠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신민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상호금융을 자율 규제로만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감독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의 모럴해저드가 전반적으로 보인다"며 "현재 감독체계에서 상호금융을 조금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는 김윤식 신협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현재 신협 조합은 850개로, 일부 조합의 일탈 행위로 통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조합의 부당대출, 채용 비리, 배임, 금품수수 등 일탈 행위가 발생해도 제대로 감사가 이뤄지지 않고 제재도 견책 등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도 "출장 경비 관련, 일부 조합은 골프장 갈 때도 일비로 받고 경조사 갈 때도 경조사비 외에 또 받더라"며 "저희가 미리 지적하자 최근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이 정비됐는데, 이런 불합리한 것은 미리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일비 관련 문제는 850개 조합이 각각 독립법인체로 미처 중앙회가 세심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은 사죄드린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엄중히 대처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