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사고 후 정보보호 예산 180억 투입"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윤주영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14일 "해킹 사고 후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9~10월 180억 원가량 투입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롯데카드 고객 중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는데, 피해 발생 후 정보보호 예산 증가는 0%인데, 그 와중에 마케팅 예산을 15%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8월에 제휴사와 미리 약속돼 있는 부분이 있어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는 부분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9~10월에 180억 원가량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960만 회원 중 297만 명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28만 명으로, 전날 기준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에 대해 재발급 조치가 완료됐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