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국민 이야기…소상공인 선행 담은 KB국민카드 '이숍우화' 반향
안경원·제과점 사연 애니메이션으로…지역사회 기여 소상공인 조명
조회수 이어 사회적 가치까지…'선행 마케팅' 긍정 반향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KB국민카드가 제작한 소상공인 애니메이션 콘텐츠 'KB이숍(shop)우화'가 조회수 200만 회에 육박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7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이숍우화 시리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숍우화는 소상공인 선행과 손님들의 따뜻한 메시지를 소개하는 국민카드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 '이솝우화'에서 차용한 캠페인으로 '이 SHOP(가게)'의 따뜻한 스토리를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티저 영상인 '사장님의 보석함' 편은 누적 조회수는 200만회에 육박했다. 해당 영상은 소상공인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실제 감사 쪽지와 리뷰를 재구성해 제작됐다.
영상에는 "가격이 올랐어도 괜찮다. 사장님의 정성이 항상 느껴진다" "비록 고단한 일을 하며 하루를 벌어도 이곳에 오면 아이처럼 순수해진다"는 등의 내용이 소개됐다.
이후 공개된 이숍우화 본편 시리즈 역시 인기를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1화 '수수께끼 안경원'은 현재 150만회를 기록 중이며, 지난 4일 공개된 2화 '요술 과자점'은 78만회를 넘어섰다.
수수께끼 안경원 편에서는 50여년간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의 천일안경원 김상기 원장의 실제 이야기가 다뤄졌다.
김 원장은 학창 시절의 아픈 경험을 계기로 청소년 상담과 장학금 지원, 교복·안경 기부 등 선행을 이어온 인물이다. 특히 청소년 국선 보조인, 강원특별자치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소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위기 상황의 청소년 보호에 힘썼다.
요술 과자점 편에서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빵을 전달해 온 50년 경력의 제과명장 민부곤 사장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민부곤 과자점'을 운영하는 민 사장은 어린 시절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며 자라온 경험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빵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착한 가게 및 지역 나눔 가게와 협약을 맺고 지역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정기적인 기부와 나눔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이같이 소상공인들의 실제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스토리라인과 함께 AI 기술을 접목한 제작 방식이 더해지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국민카드는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AI를 통해 제작했다. 티저 영상에는 쓰인 음원과 가창도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최근 정부가 민생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주문하면서 포용금융, 상생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와 맞닿은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에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체감경기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함께 수립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결제업을 하며 소상공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보니 주변에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신 소상공인들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자 영상을 만들게 됐다"며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알려져서 소상공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민카드는 지난 24일 수유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힘내라 국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국민카드가 진행하는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생의 의미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한편 국민카드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하여 오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 소상공인에게 친환경 봉투와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생분해 비닐봉투 100만 장과 재사용 장바구니 2만 개를 무상 지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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