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결론 곧 나온다…외부평가위원회 심사 진행

외평위, 컨소시엄 대상 비공개 프리젠테이션 진행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지명 후 결론 나올 듯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1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제4인뱅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는 이날 예비인가 컨소시엄을 상대로 비공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을 마감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외평위 심사를 포함한 금감원의 심사가 완료되면,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제4인뱅 탄생 결과가 나온다.

다만 현재 금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 주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요청한 상태인데, 추후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국무위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 위원장·금융위원장 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재송부 기한 내에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말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다만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서류의 보완 사항이 많은 데다 예기치 못한 계엄사태와 이에 따른 정권 교체로 주요 사업들의 동력이 떨어지면서 지연됐다.

그사이 금융당국의 새 수장 후보자 선정이 이뤄졌고, 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제4인뱅 선정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제4인뱅 선정을 두고 △자금 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및 포용성 △실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