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필요시 대출 추가 규제…사각지대 챙기겠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김근욱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6·27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즉각 시행하겠다"며 "대출 규제에 따른 사각지대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일관되고 확고한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대출 규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표명에는 "사각지대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연간 소득 범위 내에서만 대출받아 갈 수 있다고 하니 대부 대출 신청 사례가 85% 늘고, 서민들의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오토론 자동차담보대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제대로 대출받을 수 없어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데, 중국인은 자국 금융권 대출을 받아 국내 집을 사는 형국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6·27 대책은 실수요자 위주 대책으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챙겼다"면서도 "다시 한번 더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