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판교테크원' 매입 펀드에 4500억 투입…"대체투자 강화"

내달 중 투자 예정…"운용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원 빌딩 매입을 위해 부동산 펀드에 45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대체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판교테크원 빌딩 매입에 참여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4500억원이다. 이는 카카오뱅크 자기자본(6조5401억원)의 6.88%, 자산총액(62조8053억원)의 0.72% 규모다. 투자는 오는 9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투자의 목적에 대해 대체투자를 통한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확대로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 외에 부동산, 사모펀드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금리 하락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까지 겹치며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 운용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62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수수료, 플랫폼 비즈니스,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