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 돌아간 이복현 전 금감원장, 법률사무소 개업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중구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서소문로 신아빌딩에 '이복현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지난 6월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변호사 재개업을 신고한 뒤 2개월 만에 법률 상담을 위한 사무 공간까지 마련한 것이다.

검사 출신인 이 전 원장은 2022년 4월 법복을 벗으며 변호사 개업을 신고했으나 그해 6월 금감원장에 임명되면서 휴업 신고를 해뒀다.

첫 검사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 6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전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2기를 수료하고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과 경제범죄형사부장, 대전지검 형사3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사법시험 합격 전인 1998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그는 검사 시절 현대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등 금융·조세범죄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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