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호관세 합의에 달러 수요 확대, 매파적 FOMC…환율 상승 출발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미국과의 상호관세 15% 합의에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조건이 포함되며, 달러 수요가 대규모 확대될 것이란 분석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9원 오른 139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한 1388원대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통보했던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대통령실도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1500억 달러 규모 조선 펀드를 포함해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앞선 유럽연합(EU), 일본과의 협상 체결 당시와 같이 위험선호 측면보단 '대규모 달러 수요'로 해석했다. 달러 수요 확대에 따라 '강달러'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예상치(2.6%)를 크게 웃도는 3.0%에 달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관세라는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미국 경제지표와 FOMC의 매파적 스탠스 또한 달러화 반등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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