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두 달 만에 다시 벌어졌다…1.418%p

신한은행 1.5%p로 가장 커…KB국민·농협·하나 순
이재명 '이자 장사' 불호령에 금융권 초긴장 분위기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 평균은 1.418%p로, 직전달 1.336% 대비 0.82%p 확대됐다.

이는 2개월 만의 '확대 전환'이다. 주요 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7월 0.434%p에서 올해 3월 1.472%p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 4월부터 소폭 하락했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이 1.5%p로 가장 컸고 △KB국민 1.44%p △농협 1.4%p △하나 1.38%p △우리 1.37%p 순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다시 확대된 이유는 예금금리는 지속 인하되고 있는반면, 대출금리가 다시 뛴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가산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은행권의 '이자 놀이'를 경고하며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금융기관도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 수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 신경 써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경제의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