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발급 가능해진다

카카오톡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사용 가능
10월 20일까지 최대 1만5000원 캐시 지급 이벤트

(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는 실물 신분증 없이도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에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발급된 신분증은 온·오프라인 상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더보기 탭 상단에서도 모바일 신분증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오픈 행사'에서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주류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춘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이다. 실물 IC 카드 신분증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비밀번호 확인, 얼굴 인증 절차를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하게 보관된다. 모바일 신분증 정보는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보안 영역에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사용할 때마다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인증된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 자체 인증을 도입하며 공인인증서 없는 뱅킹 프로세스를 구축해 왔다. 본인확인기관, 공인전자문서중계자 그리고 전자서명인증사업자까지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취득했다. 이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금융기술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인증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분증 촬영 및 OCR 인식, 안면 인증, 무자각 인증 등 각종 인증 및 보안 설루션을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해 실제 서비스에 도입했다.

현재는 금융권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안면인식 적합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내 인증을 획득해 보다 고도화된 기술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월 20일까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첨된 캐시는 고객의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 즉시 입금된다. 또한 SNS 공유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5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