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확장하는 카카오뱅크…생성형 AI 기반 'AI 금융 계산기' 출시

AI 검색 이은 새 AI 서비스…질문하면 조건 자동 완성해 계산

(카카오뱅크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인공지능(AI) 검색에 이어 'AI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AI 금융 계산기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질문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도출하는 서비스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대출금이 5000만 원일 때 한 달 상환액이 얼마야'라고 물으면, AI가 기간·금리·상환 방식 등 미입력된 정보를 임의로 설정해 예상 월 상환액을 안내한다. 고객은 AI가 가정한 조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추가로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대화로 바로 수정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뱅크의 예·적금, 대출, 환율 등 금융상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만 나이 계산, 디데이, 평균, 퍼센트, 단위 변환, 해외 시간 확인 등 다양한 계산도 한 번에 해결해 준다. 주요 국가의 통화별 실시간 환율 정보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계산기에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 기술도 더했다. 펑션 콜링은 AI에 적용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함수를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술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