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료 할증' 금융사 전년比 11곳 늘었다…차등평가 확정 통보

예보, 269개 금융사 2024사업연도 차등평가
작년 예보료 2조4773억…전년비 1.5% 줄어

예금보험공사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은행·보험사·금융투자사·저축은행 등 269개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2024사업연도 차등평가등급을 확정해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보는 2014년부터 금융사의 경영 및 재무 상황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달리하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 등급에 따라 A+와 A등급은 각 10%, 7%씩 보험료가 할인되나 C+와 C등급은 7%, 10%씩 보험료가 할증된다. B등급은 할인·할증이 적용되지 않는다.

2024년 사업연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269곳의 금융사 중 A+등급은 25개였으며 A는 17개, B는 127개, C+는 34개, C는 66개였다. 전년 대비 할인 등급은 11개사가 감소하고 할증 등급은 반대로 11개사가 늘었다.

2024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 4773억 원으로 전년 2조 5148억 원 대비 1.5% 감소했다. 부보예금 증가로 내야하는 보험료는 257억 원 늘었지만 평가등급 변동 등이 반영되면서 실제 보험료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예보는 "차등예금보험료율 제도가 부보금융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 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