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을지로 오피스 건물주"…연 6% 배당 '대신밸류리츠' 상장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 12일 대신밸류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 12일 대신밸류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을지로 오피스 지구 한복판에 위치한 '대신 343'을 기초로 하는 '대신밸류리츠'가 다음 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우량 오피스 자산에 연 6%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금리인하기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신밸류리츠는 연 4회 분기배당을 채택한 데다 금리 인하기를 타고 상장 후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츠(REITs)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금융상품이다. 금리 인하기에는 기초 자산인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강점이 있다.

대신밸류리츠의 총공모 예정 금액은 965억원으로,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요 예측 이후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초 자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 도심업무지구에 위치한 '대신343'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을지로3가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남산1호터널 초입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을 갖췄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건물운영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체 면적을 책임임차하는 계약(트리플 넷 마스터리스)을 체결해 공실 위험을 해소했다.

일반적인 반기 배당이 아닌 분기배당을 채택한 것도 차별점이다. 매 분기 수익 환원이 가능해 배당금 재투자 시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 연 4회 분기배당을 목표하고 있으며, 상장 후 첫 배당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첫해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6.58%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989억원으로 전액을 자(子)리츠 지분 100%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기준 리츠 ETF 지수 편입 조건을 이미 달성해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대신밸류리츠는 향후 343강남, 서린345 등 대신파이낸셜그룹의 개발 자산을 추가 편입해 상장 5년 후 자산 2조원 이상의 초대형 상장리츠를 목표하고 있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343강남의 경우 100% 임대가 완료된 이후 내년 상반기 시장 여건을 고려해 편입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증권의 초대형 IB(투자은행) 진출을 노리는 그룹 차원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박 부문장은 "유동화를 목적으로 하는 여타 리츠 대비 투자자 지향적인 상품을 개발했다"며 "부동산 사업 전 과정에서 계열사가 업무를 수행하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역량을 통해 리츠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