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8일부터 예·적금 금리 최대 0.7%p 낮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의 모습. 2024.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7%포인트(p) 낮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8일부터 예·적금 상품 6종의 금리를 0.2~0.7%포인트(p) 인하한다.

세부적으로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은 3.10%에서 2.90%, 자유적금(12개월 만기)은 3.50%에서 3.10%로 내려간다. 자유적금(2년 이상 만기)은 3.50%에서 2.80%로 무려 0.7%p 내린다.

이외에도 1000원 미만의 소액 저축 서비스이긴 하지만, 입출금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금리도 8.0%에서 6.0%로 내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75%p 인하했으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 수신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은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이자 장사'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출금리 인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은행권은 대출금리에 앞서 예금금리부터 내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KB스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3.00%에서 2.95%로 내렸고,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지난 20일), 하나은행(지난 25일)의 '하나의 정기예금'도 최고 3.00%에서 2.95%로 하향 조정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