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CPI 발표 앞두고 관망…환율 1453원대 마감(종합)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기존 입장 재확인
- 김도엽 기자,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문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이 관망세에 큰 폭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52.6원 대비 0.8원 오른 1453.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0.1원 내린 1452.5원에 출발 후 소폭 오른 1453원대에서 장중 내내 큰 폭의 변동이 없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 경제가 꽤 좋은 위치에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고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고 지난 2년간 우리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지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매파적 발언이었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 달러화는 오히려 유로, 파운드화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한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와 이날 밤 발표될 CPI 지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안에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상호 관세를 면제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세계 국가 중 8위라 추후 추가 조치 대상에 포함될 여지는 남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원화에 호재"라고 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5억 원 순매수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전날과 같이 상호관세 뉴스에 대한 관망 심리, 저녁에 발표될 미국 CPI를 대기하는 심리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CPI, 파월 의장의 코멘트 등 스탠스 변화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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